부산시는 지역 내 26개 축제와 행사를 엮은 '페스티벌 시월'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의 예술·공연·축제·창업·국제회의 등을 묶어 함께 개최하는 가을 도시관광 특별 캠페인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를 부산관광통합브랜드로 한자리에 모아 시너지를 낸다는 취지다. 참여 행사 수는 지난해 6개 분야 17개에서 올해 10개 분야 26개로 늘었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가을의 바람(시월금풍)'을 슬로건으로, 영화와 음악, 미술, 미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행사 외에도 '페스티벌 시월'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행사들이 축제 첫날 열린다.
광안대교를 비롯한 도심 해상 교량을 이용한 자전거 대회인 '세븐브릿지 투어'와 이색 미식 행사인 '페스티벌 시월 브런치 온더 브릿지'는 부산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최정상급 드론 연출팀을 초청한 드론라이트 쇼 경연대회인 '북항월드드론페스티벌&부산재즈페스타'도 관심을 끈다.
축제 기간 벡스코에서는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아시아(FLY ASIA)2025',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부산국제음식박람회'와 '수제맥주마스터챌린지', 아이디어와 지식 교류를 통해 도시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월 인사이트' 등도 준비됐다.
15개국 100여개의 공연을 선보이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과 국내 최장수 국제 록 음악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 올릴 전망이다.
시는 콘텐츠 종사자 간의 아이디어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시월 라운지'를 지난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해 소통의 장을 넓혔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국내외 도시 간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부산만의 집적화된 매력과 차별화된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페스티벌 시월처럼 하나의 축제보다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될 때, 도시의 관광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