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피부과학교실 김진우 교수가 11일 부산 동래구 허심청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 36명과 정상인 19명에게 30분 동안 온천욕을 하도록 한 뒤 피부장벽지표(피부 pH, 경표피수분손실 및 피부각질 수화도)를 검사한 결과, 온천욕을 마친 후 객관적 습진의 중증도는 76%, 주관적 습진도는 60%씩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 중 15명에게 주 3번씩 4주 동안 온천욕을 하도록 한 결과, 절반이 넘는 8명의 임상증상이 호전됐으며, 특히 1명은 치료약물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의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해운대와 동래지역 식염(NaCl)온천으로 용출온도가 40°C 이상이며, 수소이온농도(pH) 7.5~8.5의 약알칼리천에서 온천욕을 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또 온천에서 반신욕을 하면 관절염(대전 유성 웰니스병원 김철준 병원장)에 효과가 있으며, 탄산온천수의 경우는 고혈압을 개선하는 효과(연세대 원주의대 소아과 이해용 교수)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