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전주를 중심으로 완주, 김제, 익산, 군산을 잇는 광역도로와 광역철도 등이 담긴 전주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광역교통법, 속칭 대광법) 개정안이 지난 4월 22일 공포된 것의 후속조치다.
총사업비 2조 191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계획안에는 10개의 광역도로와 광역철도, 공영차고지, 역사 환승센터 등 총 15개 핵심 사업이 포함됐다. 이 계획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상반기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주 중심의 방사형 광역도로 10개 노선 (신설 5개, 확장 5개)과 전주~새만금을 잇는 동서축 광역철도 1개 노선이 포함됐다.
광역도로는 총 연장 69㎞ 규모로 전주 외곽과 인근 시군(완주, 김제, 익산, 군산)을 연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지역 연결성을 높일 전망이다.
광역철도는 전주역에서 출발해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76㎞를 운행하며 동산, 삼례, 동익산, 익산, 남군산, 새만금공항역 등 9개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또한, 대중교통과 물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버스·화물 공영차고지 2곳을 조성한다. KTX 익산역과 광역철도 남군산역에 환승센터 2곳을 구축해 철도, 버스, 택시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통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전북도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4월 관련 특별법 개정 이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관련 시군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광역교통 협의체를 운영해 주민 요구와 정책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계획이 확정되면 교통 정체 해소와 통행속도 향상은 물론, 광역생활권 구축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 편의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전주권 광역교통망 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국가계획 반영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