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국립대병원 노조 24일 2차 공동파업"

"2차 공동파업, 1차 경고파업보다 더 강력한 투쟁 될 것"

의료연대본부 제공

의료연대본부가 17일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의 1차 경고파업에 이어 오는 24일 2차 공동파업을 예고하며 정부에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허한 국정과제가 아닌 구체적 실행계획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대·경북대·충북대·강원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노동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예산안은 인공지능(AI)·바이오헬스 산업에는 4525억 원을 늘리면서도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원은 사실상 1억 원 감액, 지방의료원 지원도 10억 원 증액에 그쳤다"며 "지역의료 심폐소생 수준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대병원 11곳이 지난해 결산 기준 563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정부가 적자 문제와 의료격차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7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운동 결과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들은 "지역 간 의료격차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4일 열릴 2차 공동파업은 17일 1차 경고파업보다 더 강력한 투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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