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노상원 수첩' 발언 송언석 원내대표 정계 은퇴 촉구

18일 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경북 김천시 신음동의 송언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패륜 송언석은 정계를 떠나라"고 외쳤다. 대구촛불행동 제공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촛불행동은 18일 오전 경북 김천시 신음동 송언석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패륜 송언석은 정계를 떠나라"고 외쳤다.

이들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연설 도중 입에 담기 어려운 패륜 막말을 내뱉었다"며 비판했다.
 
지난 9일 정청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 도중 "노상원 수첩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송 원내대표가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

대구촛불행동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과는커녕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고 있던 송언석은 17일이 되어서야 유감을 표명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형식적이고 기만적인 언사였다"며 송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저도 유감"이라며 "본희장 발언 중 이런저런 샤우팅은 늘 있었던 일이다. 만약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할 때 욕설과 비난 등을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다 윤리위에 회부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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