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에릭 봉파르에 출격하는 김연아는 007 메들리로 준비한 쇼트프로그램의 의상은 검정색 계열의 모노톤 의상을,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로 연기하는 프리스케이팅에는 푸른색 계통의 의상으로 준비했다.
''본드걸''로 변신할 것으로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쇼트프로그램은 기존 본드걸의 이미지대로 검정색 계통의 의상을 선택해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살린다.
김연아의 일대기를 프로그램 속에 녹일 것으로 예고한 프리스케이팅은 푸른색 의상으로 제곡의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보탠다.
시즌 첫 대회인 ''에릭 봉파르'' 출전을 위해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컬링 클럽''에서 훈련중인 김연아는 특별한 부상없이 시즌 준비를 마무리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아는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정말 마음에 든다. 올림픽 시즌이라고 특별히 다를 건 없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김연아의 시즌 첫 대회로 관심을 끄는 에릭 봉파르에는 아사다 마오(일본)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미국의 신성 캐롤라인 장등이 나와 ''별들의 잔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샤샤 코헨(미국) 역시 이번 시즌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지만 장딴지 근육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김연아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5분 (현지 시간) 에어캐나다 AC880 편을 이용,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 15일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