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女帝, 제자 울렸다' 김가영, 팀 리그 200승 눈앞…하나카드, 3R 1위 질주

하나카드 여자 에이스 김가영.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 3라운드가 상위권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라운드 우승팀 하나카드를 비롯해 무려 4개팀이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하나카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 3라운드 4차전에서 하림을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눌렀다. 승점 3을 보탠 하나카드는 3승 1패(승점 10)로 1위를 달렸다.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한 하나카드는 신생팀 하림에 연승 무산의 분풀이를 했다. 하림도 4세트까지 2 대 2로 맞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5세트(남자 단식)에서 하나카드 신정주가 쩐득민(베트남)을 11 대 7(4이닝)로 누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6세트 여자 단식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이 포켓볼을 가르쳤던 제자 박정현을 9 대 6(9이닝)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가영은 이날 2세트 여자 복식과 6세트에서 이겨 PBA 팀 리그 세트 199승을 달성하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SK렌터카 강지은. PBA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는 하이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이겨 3연승을 질주했다. 하나카드에 이어 2위(3승 1패·승점 9)에 올랐다.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앞선 SK렌터카는 4, 5세트를 연달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6세트에서 강지은이 이미래를 상대로 5 대 8로 뒤진 6이닝째 4점을 몰아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NH농협카드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크라운해태를 물리치고 3위(3승 1패·승점 8)에 자리했다. 복식 경기를 모두다 내주며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밀린 NH농협카드는 5세트에서 조재호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11 대 5(6이닝)로, 6세트 김민아가 9 대 0(7이닝)으로 임정숙을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남자 단식)에서 김현우가 상대 주장 김재근을 11 대 7(11이닝)로 제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승씩 올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최혜미를 앞세워 에스와이를 세트 스코어 4 대 0으로 완파했다. 웰컴저축은행은 7위에서 4위(3승 1패·승점 7)로 올라섰다. 휴온스가 우리금융캐피탈에 4 대 0 완승을 거두며 2승 2패(승점 7)로 5위에 올랐다.

18일에는 오후 12시 30분 크라운해태-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NH농협카드-휴온스(PBA 스타디움), 하나카드-우리금융캐피탈(PBA 라운지) 경기가 이어진다. 6시 30분에는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9시 30분에는 에스와이-하이원리조트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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