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노후 학교' 전체 25%…화재취약 시설 2천곳

연합뉴스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4곳 중 1곳은 지은 지 4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건축 40년을 넘긴 노후 학교는 총 1만 4791개교로 전체(6만 536개교)의 24.4%에 달했다.
 
노후 학교 비율은 2021년 19.9%에서 2022년 21.2%, 2023년 22.4%, 2024년 23.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 유·초·중·고교 중 화재취약시설로 분류된 곳은 올해 기준 총 2009곳이다. 
 
학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173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교(198곳), 초등학교(78곳), 유치원(1곳) 순이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안전 등급에서 최하위인 D·E등급을 받은 학교 시설도 지난해 82곳에서 올해 88곳으로 늘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32개, 중학교 23개, 고등학교 33개 건물이 D 또는 E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할 때, E등급은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상태일 때 매겨진다.
 
진선미 의원실 제공

지난해에는 E등급 학교 시설은 한 군데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초등학교·고등학교 각각 1곳, 중학교 4곳이 E등급을 받았다.
 
진 의원은 "학교 시설을 정비하는 속도보다 노후시설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교육시설법에 따라 점검과 보수작업이 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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