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에 1200여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3700여명의 대규모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불꽃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장에 배치되는 안전관리 인력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관련 인건비, 물품 제작 등 순수 안전 관리를 위해서만 약 31억여 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잡도를 시각화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오렌지세이프티'도 운영된다. 주최 측은 종합상황실 스크린과 안전관리자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와 안전 요원 배치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인파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인파 밀집 구역에는 24대의 안전 CCTV가 설치된다. 한화는 서울시 4개 자치구와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안전 관련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는 모든 불꽃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펼쳐져 기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더욱 넓은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 방향과 한강철교 방향의 양 구간에서 연출되는 불꽃은 기존 관람객들이 집중됐던 여의도와 이촌동, 노량진동 뿐만 아니라 마포구 일대와 선유도공원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을 분산시키고 혼잡도를 낮춰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화는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300여명을 특별 초청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마감 후에는 한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1200여명의 봉사단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