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손경식 회장 "韓中, 안정적 기업 환경 조성에 힘 모아야"

제 2차 한중경영자회의서 한중 협력 필요성 강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기술 패권 경쟁 등 엄중한 글로벌 환경을 직면하고 있다며 "가까운 이웃인 한중 양국이 안정적이며 예측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18일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경총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이 회의는 지난해 베이징 1차 회의 후 두 번째로 열렸다.
 
손 회장은 특히 "기술혁신과 신산업 육성은 한중 양국 기업이 더욱 협력해야 할 분야"라며 "공동 프로젝트와 기술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모하며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자"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개선, 인력과 기술협력 지원 등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총도 보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한 유연한 노동시장과 합리적인 규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문화, 서비스 분야까지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2단계 협상이 재개돼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 경제협력이 고도화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말 경주에서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국 측 의장 장휘 중국은행 행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은 상호보완적이고 상생적인 산업공급망을 구축하며 긴밀한 경제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손 회장과 장휘 행장, 장샤오위 CICPMC 부회장 등 한중 기업인들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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