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CL서 93% 패스 성공률… 김민재는 '철벽' 과시

'디펜딩 챔피언' PSG, 아탈란타에 4-0 압승
'케인 멀티골' 뮌헨, 첼시에 3-1 완승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

대승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사진 맨 왼쪽). 연합뉴스

이강인, 김민재 소속 팀들이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모두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이들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탈란타를 4-0으로 완벽히 제압하면서 UCL 첫발을 가볍게 뗐다.
 
PSG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파비안 루이스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깔아 문전으로 넣어준 공을 쇄도해 들어온 마르키뉴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차 골문을 열었다. 전반 39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중앙 쪽으로 돌진한 뒤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PSG는 후반 6분 만에 누누 멘데스가 왼쪽 페널티 라인 왼쪽 골 지역에서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종료 직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쐐기 골로 연결했다.
 
곤살루 하무스(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네 번째 골 직후 세리머니. 연합뉴스

이강인은 후반 10분 세니 마율루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15일 프랑스 리그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후반전에 나서 93%의 패스 성공률(27차례 중 25차례 성공)을 보였다.
 
후반 33분에는 수비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패스로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공을 전달해 절호의 공격 찬스를 만들었으나, 자이르에메리의 슈팅이 하늘 높게 떠 버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PSG는 지난 6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수비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김민재 소속 팀인 바이에른 뮌헨도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새 시즌 UCL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뮌헨은 올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요나탄 타 대신 투입됐다.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45분을 뛰었다. 그는 첼시가 문전으로 투입하는 위험한 패스를 여러 차례 차단하며 후반전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이날 뮌헨의 공식전 세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경기 종료 직전 버질 판데이크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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