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총 17만 945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0.9% 증가한 합산 판매량으로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같은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1.8% 증가한 4만 9996대로 집계돼 월간 최다 판매 기록과 27.9%의 역대 최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동시에 달성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도 1만 6102대의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는데, 아이오닉5의 판매량이 7773대로 그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
이런 호실적을 두고는 이달 말 미국 내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에서 최근 시행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에는 전기차 신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를 주는 세액 공제를 이달 말에 종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