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부안 잇는 노을대교, 또다시 '유찰' …사업지연 불가피

노을대교 위치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고창과 부안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연이은 유찰로 사업 추진이 또다시 지연되게 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5일까지 노을대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를 접수했으나 무응찰로 유찰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7월 말 낸 공고에 이어 이번에 연속으로 유찰돼 당분간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시한 노을대교 총사업비는 4254억 원이지만 사업에 난이도가 있고 공사비가 낮아 사업성을 맞출 수 없다고 업체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유찰 이유를 설명했다.

노을대교는 지난 2022년 3870억 원에 턴키 방식으로 건설사업자 물색에 나섰지만 단독 신청으로 유찰됐으며 이번에 400억 원 정도 사업비를 증액했지만 유찰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금의 방식으로는 유찰이 예견돼 현재로서는 직접 실시설계를 한 뒤 총사업비를 재협의해서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럴 경우 노을대교 사업은 빨라도 오는 2027년에나 업체 선정과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을대교는 단절된 국도 77호선 가운데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선운사도립공원을 잇는 총연장 8.86km의 해상교량으로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33년까지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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