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에 '송천3동' 분동안, 시의회 최종 통과

조례 개정안, 표결 거쳐 의결
일부 의원 반대에 상임위원장 나서
주민센터 10월 말 개청

전주시의회 청사 전경. 전주시의회 제공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개발 구역을 따로 떼어 송천3동을 신설하는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송천3동 주민센터는 오는 10월 말 개청할 예정이다.

전주시의회는 17일 제42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일부개정안 등 송천동 분동안을 의결했다. 재석의원 명 중 찬성 20명, 반대 13명, 기권 1명으로 원안 통과됐다.

해당 개정안은 에코시티 개발구역 전체를 송천3동으로 분동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송천1동과 송천2동 일부 구역이 편입된다. 인구가 크게 늘어난 송천동 지역은 주민센터를 비롯한 행정기관 재배치나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표결에 앞서 이국과 최지은 의원(덕진, 팔복, 송천2동)이 분동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정 지역 주민을 위한 것', '주민 갈등을 부를 것'이라며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장(최용철), 부위원장(김성규)이 찬성 토론을 통해 송천동 분동에 지지를 보냈다. 두 의원은 "행정동 분동 경계안은 생활권 일치, 주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정부 지침"이라며 "분동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전주시 송천동 분동안. 전주시 제공

앞서 지난 15일 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송천동 분동안을 원안 가결했다. 신설 예정인 송천3동 주민센터는 전주시 덕진구 세병로 31(송천동2가)의 에코시티복합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선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송천3동 관할 구역은 백석로~전미로(1431~1435번지)를 비롯해 백석남로, 백석서로, 백석5길, 백석남로, 백석동로, 과학로, 동부대로다.

지난 7월 제421회 임시회에 상정된 해당 조례 개정안은 상임위에서 표결 끝에 찬반 동표가 나와 부결 처리됐다. 당시 일부 의원이 지역 주민 가운데 분동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관할 구역 경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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