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전문가' 이재준 수원시장…22개 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도심복합형·일자리형·생활밀착형 3가지 유형으로 개발
성균관대역·수원역·영통역 등 9개 역세권 우선 추진
이재준 "세계가 주목하는 콤팩트시티 모델 만들 것"

17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관내 역세권을 특성에 맞춰 개발하는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통이 확정된 22개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콤팩트시티로 만들겠다"며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소개했다.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은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도심·부도심 지역과 환승역세권은 업무·상업 복합 기능이 중심이 되는 '도심복합형', 대학교와 가까운 역세권과 첨단 업무시설 입지 예정지역 역세권은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일자리형'으로 추진한다. '생활밀착형'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유형이다.

현재 관내 철도역사는 14개이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GTX-C, 수원발 KTX 직결 등이 완성되면 22개로 늘어난다.

시는 역세권 주변 공공개발 사업과 연계성, 대학교와 근접성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색역·구운역·북수원파장역·성균관대역·수원역·수원월드컵경기장역·수성중사거리역·영통역·장안구청역 9개 역세권 230만㎡(70만 평)을 전략지구로 설정하고,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나머지 13개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은 내년에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역세권 복합개발에 참여하는 민간·공공 시행자들을 대상으로 개발계획 수립,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최소 1500㎡에서 최대 3만㎡까지 개발 면적을 확대하고, 토지 가치의 15%를 기반시설이나 공공건축물로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100% 상향한다. 지역 활성화 시설 확보 시 200%,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기후대응 건축물·관광숙박시설을 도입하면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완화한다.

이 시장은 "22개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개발 용지 140만 평을 확보하고, 7만 평 규모의 생활SOC가 공급될 것"이라며 "공간대전환의 핵심인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가 주목하는 역세권 콤팩트시티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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