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마약 사범 증가세인데…수사 인력 태부족

광주·전남 마약사범 3년 새 48% 급증
수사 인력 부족해 마약 범죄 대응력 한계


과거 마약 청정지역이라 불리던 광주·전남에서도 마약 사범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맞춘 일선 경찰서 수사 인력은 태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류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2021년 385명에서 2024년 570명으로 3년 사이 약 48%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85명, 2022년 585명, 2023년 1203명, 2024년 570명이 검거됐으며, 2025년 들어서도 7월까지 458명이 검거되어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검거된 사범 중 검찰에 송치되는 비율도 2021년 79%에서 2024년 86%로 높아져 엄정한 법 집행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가하는 마약 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11명에서 2025년 12명으로 불과 1명의 인력만이 늘었고, 전남경찰청 역시 같은 기간 9명에서 10명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일선 경찰서에 마약 전담 인력이 부족해 지역 단위 마약 범죄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정현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일선 경찰서의 수사 인력을 증원하는 등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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