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선발 미첼 파커의 10구째 시속 127㎞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타구는 시속 167㎞로 왼쪽 외야 펜스까지 날아갔다. 그의 올 시즌 4번째 2루타다.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첫 2루타다.
김하성은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안타 행진을 3경기째로 늘렸다. 그는 또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9번째 득점을 비롯 7회 볼넷을 포함해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38(126타수 30안타)을 유지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홈런 3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워싱턴을 11-3으로 눌렀다.
한편 올해 MLB 13경기에 출전해 20타수 1안타(타율 0.050)에 그친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이날 마이너리그(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갔다. 빅리그 복귀 8일만이다.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나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