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장애인·노동단체들이 충청북도의회의 장애인활동지원사 지원 조례 제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장애인활동지원지부 충북지회는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 장애인활동지원사 지원조례 제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오전 4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장애인활동지원인력 처우개선과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들은 "그동안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중증장애인들의 삶을 지원하는 사회 필수 노동자임에도 열악한 노동환경을 감내해왔다"며 "도의회에서 의결된 조례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조례 제정에도 정작 내년도 충북도 예산안에는 처우개선 수당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협력체계 구축도 약속했으나 말 뿐인 선언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내년도 예산에 처우개선 수당을 반드시 책정해야 한다"며 "청주시를 비롯한 시군도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