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 해킹 조직의 'SKT 고객정보 탈취·판매 주장'과 관련해 현장 점검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는 국제 해킹 조직이 "SKT 이용자 데이터를 탈취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T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사고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관련 주장 진위를 신속하게 확인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캐터드 랩서스를 지칭하는 일당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SK텔레콤 고객의 100GB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판매하겠다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해커가 주장하는 100GB 데이터가 유출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 해커그룹 '랩서스(LAPSUS＄)'는 주요 그룹들을 해킹해 데이터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랜섬웨어 조직이며, 스캐터드 랩서스는 랩서스 그룹에서 파생된 또 다른 해킹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