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3449.6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440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장중 3452.5까지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종가와 장중 모두 신고점을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1조 4661억원과 2448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신고점 경신 랠리를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누적 5조 9960억원과 2조 6387억원 등 모두 8조 6347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역사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79% 오른 7만 9400원으로 마감하며 '8만전자' 복귀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는 5.14% 상승한 34만 8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반도체 투톱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구글이 개발한 AI(인공지능)인 제미나이가 성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알파벳이 사상 4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하고,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 등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기술주 훈풍에 국내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이날 855.5로 장중 연고점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851.84로 마쳐 종가 기준 연고점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내린 1378.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국 거래소 금 1k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g당 1.44% 오른 16만 9천원으로 장을 마쳐 사상 첫 17만원 진입 문턱에 다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