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들의 대축제, 남경주 결혼식

동료배우들 축하 속에 뮤지컬 보는 듯해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태경인턴기자/노컷뉴스)

''''언제나 새로운 것이 사랑이예요. 또 이렇게, 나 여기에, 두 팔 벌려 끌어안고 이제 천국을 향해''''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에 함께 출연한 최정원 등 배우들의 축가가 울려퍼졌다. 결혼식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하객들은 함께 박수치며 환호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41)가 늦깎이 결혼에 성공했다. 11살 차이의 신부 정희욱(30)씨와 백년가약을 선언해 신혼의 첫 발을 내디뎠다.

남경주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임영웅 산울림 극단 대표의 주례로 이루어졌고 사회는 오랜 친구인 탤런트 선우재덕이 ,그리고 축가는 가수 유열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 등이 맡았다.

하객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결혼식은 남경주의 소속사 대표인 홍종구 대표와 영화배우 안성기, 박중훈, 황정민, 뮤지컬 배우 윤석화, 전수경, 박건형, 정동환 서울예술대학총동문회장 외에도 수많은 연극, 영화, 뮤지컬계 스타들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신부의 드레스까지 살피자, 하객 ''''역시 ''''남촐랑''''이야''''

결혼식 내내 남경주는 웃음을 잃지 않았고, 신부의 드레스 자락을 살피는 세심함마저 보여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신랑 측 하객은 ''''역시 ''''남촐랑''''이야. 정말 좋긴 좋은가봐''''하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형이 있지 않았으면 오늘의 경주는 없었다''''는 선우 재덕의 말에 이어 남경주 부부는 뮤지컬 배우인 형 남경읍과 어머니께 큰 절을 하기도 했다.

노총각인 유열은 ''''늦게 하신 만큼, 저보다 일찍 하시지만, 더 소중하게 사시길 바랍니다''''하며 자신의 히트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2부 피로연에서는 뮤지컬 배우 이혜경 등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히트 넘버를 불렀고, 이 때 남경주가 신부를 바라보며 립싱크를 선보여 좌중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가수 서영은이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를 부르자 신랑과 신부는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손을 맞잡고 춤을 추기도 했다.

단골 파트너 최정원, "이제 부부동반으로 자주 보자"

후배들이 노래를 불렀으니 멋진 춤을 춰잘라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 ''''쓰리 턴(three turn)"이라는 말이 쏟아졌다. 이에 남경주는 신부를 향해 멋진 쓰리 턴(three turn)을 선보였다.

뮤지컬 배우 생활 10년동안 22개의 작품 중 15개의 작품을 남경주의 파트너로 출연했다는 최정원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하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부부동반으로 자주 만날 것을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밝혔다.

''''댄서의 순정''''에 출연하기도 했던 박건형은 ''''어떻게 11살이나 차이나는 신부를 얻으셨냐"며, "언제 그렇게 하셨는지 정말 대단하다"라며 남경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남경주와 정씨는 결혼식을 마친 후 삼성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신혼여행은 남경주의 지방 공연이 끝난 뒤인 오는 8월 첫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보낼 예정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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