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 최준용, 총격 피살된 美 극우 인사 찰리 커크 추모

배우 최준용, 오른쪽은 최준용이 올린 사진. 최준용 인스타그램

탄핵 정국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최준용이 이번에는 총격 피살된 미국 극우 인사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

최준용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찰리 커크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찰리 커크의 초상과 "잊지 않겠습니다. Rest In Peace. 찰리 커크…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겠습니다. R.I.P"라는 문구가 나타나 있다.

사진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신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라는 글도 올렸다.

앞서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최시원, 배우 진서연도 찰리 커크를 추모한다는 글을 각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바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커크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연설하다가 총기 난사 사건 관련 질문을 받고 답변하던 중, 공교롭게도 총을 맞아 사망했다.

미국 내 극우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인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권 법안 중 하나로 꼽히는 1964년 민권법 통과를 "큰 실수"라고 하는가 하면, 미셸 오바마 등 흑인 여성을 겨냥해 지능을 운운하며 비하하는 '극단적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총격 피살 사고 이후, 커크의 과거 총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23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 직후 열린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총기 소지 사회에서 총기 사망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매년 일부 희생이 따르더라도 수정헌법 2조를 지키기 위해 감수할 만한 합리적 대가"라고 주장했다.
 
커크의 발언에 총기 규제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하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라며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으며, 미국 전역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오는 21일 유타주 외곽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경기장에서 커크의 장례 및 추모식이 열린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