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상생을 위한 도농직거래장터 활성화에 나섭니다.
서울 강남 한 복판에서 열린 도농직거래장터 현장,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폭염과 극한 호우 등 기후 변화를 이겨내고 올라온 농산물들이 교회 앞마당에 마련된 장터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쌀과 채소, 과일, 고춧가루와 꿀, 고구마 등싱싱한 오색 농산물들을 보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합니다.
(현장음) "올해 농사는 잘 되셨어요 ? 잘 되셨어요 ? 얼마나 하셨어요 이번에"
예장 통합총회가 농어촌교회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모아 도농 직거래장터를 열었습니다.
이번 도농직거래장터에는 강장리교회와 덕곡교회, 등광교회, 벽제벧엘교회, 하남수동교회, 장호원열린교회 등 17개 교회에서 105가지 농산물을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류성환 목사 / 예장 통합 도농사회처
"지금까지 행사 중에서 가장 많은 농촌교회가 참석합니다. 이 자리가 정말 풍성한 넉넉한 가을 큰잔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경진 목사 / 소망교회
"얼마나 팔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하나가 되고 한 마음으로 어우러져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소비자들은 교회 앞마당에서 손쉽게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큽니다.
[인터뷰] 박현영 권사 / 소망교회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으니까 좋죠."
[인터뷰] 손은주 권사 / 소망교회
"서로 상부상조한다고 그럴까 우리는 좋은 거 먹어서 좋고 여기 교회에서는 하시는 일에 글쎄 보탬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호응이 좋아요."
도농직거래장터는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중간 이윤을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소비자가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교세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교회 재정 자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규찬 목사 / 울릉동광교회
"이것을 장로님 한분이 천 개를 건축헌금 할 수 있도록 선물을 해주셔서 이게 판매되면 건축헌금으로 다 들어갑니다. 우리 교회 농어촌교회들이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중간에 마진이 다른 데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교회들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장 통합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110회 총회에 도농직거래장터 개설을 위해 도시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청원할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 있는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상생을 위해 협력하고, 생명공동체 운동을 함께 이루어 갈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 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