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故 의인 이재석 경사 분향소 설치

갯벌 고립 노인 구조하다 순직…교내서 애도 물결

故 의인 이재석 경사. 대전대 제공

대전대가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교내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대전대는 경찰학과 10학번 출신인 이 경사를 추모하기 위해 교내 인문사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19일까지 교직원, 학생, 동문을 비롯한 지역사회 시민 누구나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 경사는 해양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중 위험에 처한 노인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끝내 노인을 구조했지만, 구조 과정에서 순직했다.

이 경사의 의로운 희생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의 사명감을 몸소 보여준 사례로, 동료 경찰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은 "대전대는 고인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을 학생들이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 담아내고, 지역사회와 함께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추모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