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공정·신뢰 없는 여론조사, 시민 판단 왜곡 우려"

후보자 누락·직함 표기 문제 지적…"밴드웨건 현상 불러 선거 공정성 흔들릴 수 있어"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병훈 수석부위원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15일 지역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있다"며 "여론조사가 절차와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시민들의 판단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후보자 누락 문제와 직함 표기 방식 등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부 조사에서 특정 후보, 특히 지역 내 입지자가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해 응답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실제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전 직함을 임의로 사용하거나 직함을 불규칙적으로 표기하는 것은 응답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타 후보에게 상대적 유·불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또 "광주 유권자가 120만 명에 달하지만, 언론사의 여론조사 표본은 보통 80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약 1/1500에 해당하는데, 시민이 자신의 판단보다 조사 결과에 편승하는 밴드웨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방소멸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 내년 지방선거"라며 "시민 여론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조사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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