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0%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던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지율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며 눈길을 끈다.
타운홀 미팅과 소비쿠폰 색깔 논란 등 악재가 겹칠 때만 해도 회복이 요원해 보였지만, 이번 달 초 광주CBS 노컷뉴스를 시작으로 발표된 지역 언론사의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상승 곡선을 그리며 상승세가 확인됐다.
변화의 핵심은 '소통'이다. 강기정 시장은 요즘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시 내부적으로도 공직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런 행보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관건은 앞으로다. 연말 지하철 공사 불편 해소, 군공항 이전 등 오랜 난제들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뒤따를지 여부에 따라 반등세가 일시적 반짝세에 그칠지, 지속적 흐름으로 이어질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시장이 반등의 길목에서 시민들과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반등의 시그널이 나타난 지금, 강기정 시장에게 남은 과제는 시민과의 소통과 정책 성과를 지속해서 연결하며, 긍정적 흐름을 선거 국면까지 이어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