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지난 주말 단비가 내리자 강릉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이 "이번 단비가 시민들의 마음에 희망을 틔우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강릉에 비가 내리던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일대에 어제(12일)부터 100mm 안팎의 단비가 내리고 있다"며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도 12%대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군과 소방 인력을 비롯해 강릉시와 강원도, 그리고 중앙부처 공무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권 의원은 특히 "무엇보다도 가장 고된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서로를 격려해 주신 강릉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단합된 마음이야말로 이번 위기를 버텨낸 가장 큰 힘이었다"며 "아직 완전한 해갈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늘의 단비가 강릉과 시민들의 마음에 희망을 틔우는 시작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6일 열린다. 앞서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지난 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지난 11일에는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앞서 권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지금 여러분은 동료 권성동이 아니라 우리 당을 먼저 생각하야 한다"며 "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특검이 손에 쥔 것은 공여자의 허위 진술 뿐이다. 그래서 특검은 인민 재판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