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 음주 운행 원천 차단…생체인식 측정 시스템 도입 완료

시내버스 영업소 전체에 홍채·안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 도입 완료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

부산시가 시내버스 영업소에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버스 운수종사자의 음주 운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내버스 영업소 53곳 전체에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음주측정 시스템은 △홍채와 안면 인식을 통한 측정자의 신원 확인 △호흡측정기를 통한 음주 수치 측정 △음주 측정 기록의 저장과 가공 △측정 결과의 모니터 표출 등의 기능이 있다.

특히, 측정 결과 '운행불가'가 확인될 경우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송출해 운수종사자와 관리자가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달 말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운수종사자의 음주 운행을 근절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무단 음주 운행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도로교통법에 따른 처분을 받도록 하는 자동차운송사업 개선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운송사업자가 개선명령을 준수하지 않으면 음주 운행에 따른 행정처분을 가중 처분해 개선명령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황현철 교통혁신국장은 "버스 음주 운행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부조리"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공공의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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