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가 최근 구글로부터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 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루스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가 직접 운영하고 진행하고 있는 '전한길뉴스'가 바로 어제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이재명을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저는 불법이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고 정직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한길 씨는 자신의 방미와 관련해 "한국에서 언제 출국 금지·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으로 왔다"며 "이 행사에 오면서도 누가 총을 들고 오는 것 아닌가 걱정돼 150만원짜리 방탄복도 구입했다"고도 했다.
'트루스포럼'은 국내 강경 보수 성향 청년단체로, 2025년 대선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의 정당성을 미국에 알릴 목적으로 미국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트루스포럼' 행사에는 전한길 씨 외에도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 리버티대 교수, 보수 성향 고든 창 변호사 등이 연설자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 중국 공산당의 한국 정치 개입 등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일각에서는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미국에 들어온 전 씨가 앞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후원을 받는 등 수익 활동을 한 것을 두고 미국 이민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STA'는 관광이나 단순 비즈니스 방문만 허용할 뿐, 영리 목적의 활동은 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