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알루미늄 폐기물 창고 화재, 이틀째 진화 난항

화재진압을 위해 자재를 반출하고 있다. 독자제공

전남 광양시의 한 알루미늄 폐기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전남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8분쯤 광양시 도이동에 위치한 폐자재 창고에서 불이 났다.

해당 창고에는 철과 알루미늄을 파쇄해 미세 분말 형태로 보관한 약 750㎏ 분량의 폐기물이 4천여 개 쌓여 있었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시 2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금속 분말 특성상 내부 열이 쉽게 식지 않고 산소가 공급될 때마다 재발화가 반복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 폐기물 2천여 개를 외부로 반출하며 불씨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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