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고객 문의 9만여건…추가 피해 우려

KT가 밝힌 피해자는 278명

구재형 KT 네크워크기술본부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KT에 무단 소액결제 사태 관련 고객 문의가 9만여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KT 자체 조사로 파악된 피해자는 전날 기준 278명이었는데,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언론보도 등에 따른 소액결제 관련 키워드로 KT에 들어온 고객 문의는 9만 2034건에 달했다. 
 
작년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 전체 민원 접수 건수 1만 5044건을 약 6배 웃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KT의 자체 조사 결과로 파악된 피해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숫자여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가 278명, 결제 취소를 포함한 피해액은 약 1억 7천만 원이라고 전날 밝혔다.
 
KT는 고객센터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개설해 고객들이 즉시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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