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 방공 위해 첨단 요격 드론 대량 생산

러시아 공습에 파괴된 키이우 건물. 연합뉴스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 위해 첨단 요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스카이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이 대량 생산하기로 한 드론은 영국 과학자들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가 설계한 것으로, 영국에서 매달 수천 대씩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신형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쏘고 있는 샤헤드 드론을 파괴하는 데 높은 효율성을 보일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방공 미사일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울 최첨단 드론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해 영국과 우크라이나의 독창성을 한데 모은 획기적 순간"이라고 언급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영국 존 힐리 국방장관이 지난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 국가는 방위산업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지식재산권 공유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힐리 장관은 "이런 종류의 협약은 최초로, 영국 업계에 최신 장비 설계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권을 제공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동시에 방위 산업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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