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3.1%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근원 CPI는 장기적인 물가의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경제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것으로,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PMC)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약화된 고용 시장에 대응해 다음주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여름 월별 일자리 증가율은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급격히 둔화됐다.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 단속으로 인해 가용 인력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다음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1%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