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첫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가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9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호의에 대하여'는 문 전 헌법재판관의 시사 프로그램 출연 이후 주목을 받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주요 독자층은 40대 이상(40대 33.3%, 50대 29.2%, 60대 이상 15.9%)이었으며, 여성 독자가 62.1%를 차지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멜 로빈스의 자기계발서 '렛뎀 이론'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한스-게오르크 호이젤의 신간 '라이프코드'는 출간과 동시에 종합 3위로 진입했다.
'라이프코드'는 뇌과학과 인간 본성을 쉽게 풀어낸 내용과 인플루언서 자청의 추천이 판매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남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57.3%로 높았으며, 특히 30대 남성이 20.1%를 차지해 가장 두드러졌다.
소설 분야에서는 성해나의 '혼모노'가 4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범'이 6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첫 소설 '자몽살구클럽'은 7위,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은 8위에 올랐다.
한편, 빌 게이츠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추천한 인생 책 3종의 역주행 돌풍도 계속됐다.
바츨라프 스밀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는 무려 29계단을 뛰어올라 종합 9위에 올랐고,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판매량이 급증하며 종합 15위에 진입했다.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역시 과학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다크 심리학'(5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키메라의 땅 1'(10위) 등이 순위권을 지키며 문학과 인문 분야의 꾸준한 강세를 보여줬다.
▶ 교보문고 9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9월3일~9월9일 판매 기준) |
1. 호의에 대하여(문형배/김영사) 2. 렛뎀 이론(멜 로빈스/비즈니스북스) 3. 라이프코드(한스-게오르크 호이젤/필로틱) 4. 혼모노(성해나/창비) 5.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프로젝트 어센딩) 6. 가공범(히가시노 게이고/북다) 7.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8. 모순(양귀자/쓰다) 9.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바츨라프 스밀/김영사) 10. 키메라의 땅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