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경남 진주에서 활동한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기 위한 '호주선교역사관' 건립이 추진된다.
가칭 호주선교역사관 건립 준비위원회는 1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05년 진주에 첫 발을 디딘 호주 의료선교사 휴 커를 부부를 시작으로 46명의 호주 선교사가 지역에 헌신했다"며 "이들의 활동이 진주를 교육, 의료, 인권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그러면서 "이들의 수고와 헌신을 후대가 기억하도록 역사관 건립이 절실하다"면서 "역사관 건립으로 다음 세대가 선교사들의 봉사 정신을 계승하고 이웃을 돕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오는 16일 '역사관 건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준비위는 종교계, 시민단체 등 500여 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