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민과 광복 80주년 맞아 다큐영화 '독립군' 관람

항일투쟁·희생 돌아보며 도민 화합·공직자 사명감 다져
보훈·민주화운동 유공자 예우강화…의향 전남 정신 계승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광복회원 및 도민들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군 정신과 애국·애족의 가치공유를 통해 도민 화합 및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공동체적 책임 의식을 고취하고자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11일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독립군의 항일투쟁과 희생을 돌아보며 도민 화합, 공직자들의 공동체적 사명감을 다지기 위해 추진된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 도민, 공무원,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 임직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화는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봉오동·청산리 전투 등 무장 독립투쟁의 역사를 조명했다. 2023년 육군사관학교 흉상 철거 논란까지 다루며, 독립군의 발자취와 그 유산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그려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화 관람에 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처절했던 삶을 생각하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며 "오늘의 자리가 영화 관람을 넘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광역 최초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사업'을 추진해 총 32명의 서훈을 확정했으며,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명예수당 지급과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보훈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민주화운동 명예수당(월 6만 원)을 신설하고, 5·18 민주유공자 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등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광양 매천 황현 생가 등 8곳을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과 2027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전남독립운동사 편찬 사업도 추진하며 의향 전남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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