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취소소송 선고가 11일 내려진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전북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연다.
새만금신공항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 지역 340만㎡ 부지에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국민소송인단 1300명은 지난 2022년 9월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들은 판결에 앞서 기자 회견을 열고 "새만금신공항의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은 지난해 항공기 추락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보다 600~650배 높다"며 "공항이 세워지면 수라갯벌을 비롯한 대규모 생태계가 파괴되고 군사행동 증가로 인해 기후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새만금신공항 국민소송인단 등은 서울행정법원에 "새만금신공항 사업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애초 최종 선고는 지난 5월 15일로 예정됐으나, 국민소송인단 등이 새로운 증거 등을 제출해 변론이 재개됐다.
공항이 들어설 부지인 수라갯벌에는 매년 저어새·도요새 등 멸종위기종 59종을 비롯한 철새 24만여마리가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