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의대 수시 경쟁률 큰 폭 하락…"정원축소에 안정지원"

2026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시작. 연합뉴스

10일 수시 모집이 마감된 2026학년도 서울대·고려대 의대의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2025학년도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의예과 수시모집 경쟁률은 10.92대 1로 전년(13.56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지원자 수도 전년(1288명)보다 18.6%(240명) 줄어든 1048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의대는 수시 경쟁률이 30.55대 1에서 22.97대 1로 낮아졌다. 지원자 수는 전년(2047명)에 비해 24.8%(508명) 줄어든 1539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대폭 축소돼 상위권 학생들의 안정적 지원 추세가 반영됐고,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돼 내신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에 대거 합격해, 재수생이 크게 줄어든 것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전체 수시 경쟁률도 8.12대 1로 전년(9.07대 1)에 비해 하락했고, 지원자 역시 전년(1만9820명)보다 9.5%(1890명) 감소한 1만7930명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에서는 사회학과가 16.5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복지학과 15.57대 1, 철학과 15.56대 1을 기록했다. 
 
자연계에서는 응용생물화학부가 19.27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8.31대 1, 생물교육과 14.86대 1이었다.
 
고려대의 전체 수시 경쟁률은 20.35대 1로, 전년(20.30대 1)보다 소폭 상승했고, 지원자도 5만4400명에서 5만5009명으로 약간 늘었다.
 
고려대의 경우 인문계는 경영대학 논술전형이 170.58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철학과 논술전형 87.75대 1, 자유전공학부 논술전형 86.67대 1을 기록했다.
 
자연계는 전기전자공학부 논술전형 93.8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계공학부 논술전형 77.54대 1, 산업경영공학부 논술전형 74.57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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