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기훈 부회장을 10일 체포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공조를 통해 금일(10일) 오후 6시14분쯤 이기훈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했다가 이날 약 55일 만에 특검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 부회장은 전남 목포 모처에서 은거 중이었다고 한다.
특검은 일단 심야 조사 없이 이 부회장을 서울구치소에 곧바로 인치한 뒤 오는 11일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하고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