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전공의 충원율 전국 국립대병원 평균 밑돌아

최범규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년 6개월만에 돌아왔으나 여전히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수 부족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전국 15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구분)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전공의 충원율은 68.3%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50명 정원에 이달 현재 90명만 채워져 충원율이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6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경상국립대병원(창원) 42.6%, 경북대병원(칠곡) 52.8%, 전남대병원(화순) 55.3%에 이어 네번째로 낮은 것이다.

또한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8개 과목으로 한정하면 충북대병원의 전공의 충원율은 전국 15개 병원 중 다섯번째로 낮은 40.7%였다.

백 의원은 "만성적인 필수과 전공의 부족과 누적된 재정적자 등으로 지방국립대병원들은 복합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정교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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