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네이버,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본계약 체결

중앙그룹 제공

방송사와 디지털 플랫폼이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중앙그룹은 10일 네이버와 동·하계 올림픽 및 FIFA 월드컵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중계권 거래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미디어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 협업 모델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중앙그룹의 제작 역량과 네이버의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스포츠 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다. 네이버는 전 경기 실시간 생중계와 자사 플랫폼 '치지직' 동시 중계를 통해 모든 경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처럼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송출하고 플랫폼이 이를 전달하는 구조가 아니라, 방송사와 플랫폼이 제작에 대등하게 참여하는 진일보한 중계 모델과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중계권 사업을 발판으로 한 다양한 부가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콘텐츠 공동 제작, 오프라인 이벤트 등 콘텐츠-커뮤니티-디지털이 결합한 시청자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방송과 디지털을 통합한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청 경험과 광고 효과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이 갖는 공공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과 사회적 화합을 도모한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방송사 vs 디지털 플랫폼' 경쟁 구도를 넘어 각자의 장점을 결합한 '제3의 미디어' 영역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계약을 기점으로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이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