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예능 '환승연애' 시즌4 공개를 앞두고 과거 주목받은 장면과 대사가 재조명됐다.
10일 티빙에 따르면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시청자의 몰입을 더했던 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이다.
먼저, 시즌1에서 약 3년 5개월 간의 열애 마침표를 찍고 '환승연애'를 통해 재회한 선호민과 김보현은 현실적인 이별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더했다. 선호민은 헤어진 연인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선을 그었고, 김보현은 연애 시절 자신에게 가장 다정했던 사람의 냉정한 태도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직 이별도 새로운 사랑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김보현의 말에 선호민은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한 번에 터트리며 그대로 주저앉아 "제가 걔를 그렇게 만들었어요"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별 앞에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눈물을 보고 단번에 무너지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두 번째 명장면은 시즌2의 성해은과 정현규의 모습이다. 전 연인에 일편단심이었던 성해은은 매일 환승 하우스에 혼자 남겨져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제주도 하우스에 정현규가 입주하면서 모든 판이 뒤집혔다.
정현규의 등장은 여자 입주자들은 물론 남자 입주자들까지 긴장하게 했고, 정현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로 성해은을 지목하며 스튜디오를 환호로 물들였다. 그는 성해은을 바라보며 "내일 봬요, 누나"라고 한 번 더 말해 모든 누나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장면을 만들었다.
세 번째는 이주원과 이서경의 미묘한 신경전이다. 아직 X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주원은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이서경을 은밀한 곳으로 불러냈고, 두 사람은 카메라도 의식하지 못한 채 상황에 몰입했다.
이주원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잘 적응한 것 같은 이서경을 향해 "내가 왜 걱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그 순간 두 사람이 X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와 동시에 속마음 문자를 받지 못한 이주원은 둘만의 시간을 맞닥뜨리며 감정이 점차 고조됐고, 이별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며 격한 언쟁을 벌였다. 특히 이주원은 "네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각기 다른 연애 서사를 지닌 이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몰입하며 다양한 명장면을 만들었다. 다가올 시즌4에선 또 어떤 출연자가 어떤 명장면을 남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4는 오는 10월 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