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확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10일(현지시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향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군은 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자국 영공을 전례 없이 침범했다며 "이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는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다.
폴란드가 나토의 일부인 자국군을 동원해 러시아 군사자산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례적인 긴장고조로 관측된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드론 격추와 같은 폴란드의 군사적 개입은 우크라이나전이 2023년 2월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전에 직접 개입하게 되면 분쟁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결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까닭에 무력 사용에 극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