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축구쇼가 펼쳐졌다.
노르웨이는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5차전에서 몰도바를 11-1로 대파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5연승(승점 15점)을 질주하며 I조 1위를 유지했다. 2위 이탈리아(3승1패 승점 9점)와 승점 6점 차다.
11골 가운데 홀란이 5골을 책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4위 몰도바가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홀란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홀란은 전반 6분 펠릭스 미레(브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출발했다. 전반 11분과 전반 36분 왼발로 몰도바 골문을 열었고, 전반 43분에는 왼발 중거리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7분 머리, 후반 38분 왼발로 5골을 채웠다. 마지막 텔로 오스가르드(레인저스)의 골도 도우면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옵타에 따르면 1977년 한스 크란클(오스트리아)가 몰타를 상대로 6골을 터뜨린 이후 48년 만의 월드컵 유럽 예선 한 경기 5골이다.
특히 홀란은 최근 8번의 A매치 14골을 터뜨리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생애 첫 월드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홀란이 뛴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는 G조 3위로 탈락했다.
노르웨이는 오스가르드가 4골,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와 미레가 1골을 추가하며 11-1 대승을 완성했다. 유일한 실점은 자책골이었다.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승리였다. 유럽 예선 기록은 1969년 서독의 키프로스전 12-0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