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수백억원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그 중 7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캄보디아에 도박 사이트 서버와 운영 사무실을 마련한 뒤 44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사이트 서버와 사무실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여행비자를 통해 캄보디아를 수시로 출입국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범죄 수익 현금 2억7천만원을 압수하고 1억2천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는 회원 1만1144명이 이용했다. 경찰은 이 중 17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상선 검거를 위해 추적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