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대한민국 파크골프 성지' 도약…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

인프라 확충·체류형 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평해·북면 등 공인구장 추가 확보…전국대회 준비 박차

지난 8월 울진에서 열린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경북대표 선발전.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이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과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파크골프 성지'로 도약하고 있다.
 
울진군은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인 36홀 규모의 울진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해읍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36홀)은 코스거리 2772m의 중대형 구장으로, 설계부터 공인 규정을 반영하고 다양한 난이도를 적용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구장으로 만들고 있다.
 
올해 말 준공하는 평해 파크골프장은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앞으로 전국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동호인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기성면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완공했고, 2026년까지 북면 흥부생활체육공원에도 9홀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8월 울진에서 열린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경북대표 선발전. 울진군 제공

이와 함께 중장기 계획으로 온정면에 36홀 규모의 클럽하우스형 파크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도비 신청 및 설계 용역도 진행 중이다.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온정면 체류형 파크골프장은 백암온천과 백암산림치유센터를 연계해 단순한 스포츠 공간을 넘어 관광·치유·휴양을 결합한 융복합형 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다.
 
울진군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간 울진 파크골프장에서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9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군은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잔디와 코스를 세밀하게 정비하고, 안전 점검과 시설보완을 마무리했다.
 
근남면파크골프장에서 동호인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울진군 제공

또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교통·주차관리 대책 △의료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선수단 편의를 고려한 셔틀차량도 운영한다.
 
11월에는 '2025 울진군수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도 연다. 이 대회는 생활체육 동호인 중심의 축제형 대회로,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진군은 두 대회 개최를 통해 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을 명실상부한 전국 파크골프의 메카로 만들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해 스포츠·관광·건강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