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를 꺾고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선착한 셀라스 테테흐 가나 U-20 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보여준 패기 넘친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다.
10일(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가 게재한 경기 후 양팀 감독 공식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테테흐 감독은 이날 새벽 대회 8강전에 맞붙었던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 "매우 힘든 경기였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어 "그들은 매우 거칠게 우리를 압박했고 패스도 좋았다"고 평한 테테흐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굉장한 에너지를 가졌다"면서 "한국에 찬사를 보낸다"는 말로 리틀 태극전사들에 대한 감탄을 늘어놓았다.
그는 "한국이 조금 더 냉정한 경기를 했더라면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면서 "훌륭한 경기였고 관전한 모든 이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였다"며 전후반 90분 동안 보여준 양팀의 경기 내용에 만점을 줬다.
또 FIFA 홈페이지는 ''한국, 밝은 미래를 확신하다(Koreans confident of bright future)''란 제목의 기사로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별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에 대해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 개인 테크닉이 우리 선수들과는 격차가 있었다. 그것이 어려운 경기로 가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개개인으로는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선수들이지만 모두가 단결해 이번 대회 내내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하다"며 아쉬운 남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