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예초기 사용 주의와 함께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예초기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은 총 4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3건이 추석 전후인 8월과 9월에 집중됐다. 특히 이 시기는 벌초와 제초 작업이 겹쳐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예초기 사용 전 보호장비 착용과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최근 3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벌쏘임 환자는 지난 2022년 664건, 2023년 443건, 2024년 5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월에만 416건이 집중됐다.
뱀물림 사고 역시 같은 기간 2022년 51건, 2023년 65건, 2024년 47건이 발생했다. 주로 여름철과 추석 전후에 집중됐다.
이에 전북 소방은 도민들에게 벌초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예초기 사고와 벌쏘임, 뱀물림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예초기 작업 시에는 반드시 보호 장비(보호 안경, 장갑, 안전화 등)를 착용해야 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두운 색상의 옷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예초기 사고뿐만 아니라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사고를 예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