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운 충주시의원이 충북선 고속화 철도 충주 도심 구간의 교각 건설 계획에 대한 지중화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9일 열린 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3공구 건설공사 기본계획에는 충주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고가 교량 건설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충북선 고속화 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충주역에서 산척면 구간(15.05㎞)에 고가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주요 도심 생활권 곳곳에 대형 교각들이 줄지어 설치될 예정"이라며 "칠금동과 금릉동의 분절로 이어져 도시의 확장성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의 생활환경과 도심 경관, 나아가 도시 구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구간은 시민의 안전과 생활의 기반이 밀집한 지역이라는점에서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중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정책적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2조 천억 원을 투입해 청주공항역에서 제천 봉양역까지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