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형 건강주치의제 시행…각급 병원 업무협약

10월부터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건강주치의제 시범 사업

오는 10월 제주형 건강주치의제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제주도와 각급 병원이 9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건강검진부터 방문진료까지 해주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각급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다음달 시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제주도는 9일 도청 삼다홀에서 대한가정의학회,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중앙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등과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대한가정의학회는 주치의들이 도민 개개인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진과 교육 교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내 6개 종합병원은 건강주치의가 의뢰한 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를 담당하고 이후 다시 주치의에게 회송하는 '의뢰-치료-회송'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제주의료원은 지원센터로서 도민 건강지표 모니터링, 상급병원 연계, 돌봄 자원 연결 등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앞으로 '제주도 건강주치의제 운영위원회'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참여 의료기관 공모가 이뤄지고 지원 인력과 건강주치의 교육을 거쳐 이달 말 최종 수행 의료기관이 확정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대정·안덕·애월, 성산·표선·구좌, 제주시 삼도동 등 도내 7개 지역에서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대상자에게는 △건강위험평가 △만성질환관리 △건강검진·상담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관리 △방문진료 △진료의뢰 △회송관리 △요양·돌봄 복지 연계 등 10대 서비스가 포괄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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